블랙 먼데이에 이은 블랙 튜스데이였다. 주말까지만 해도 암호화폐의 분위기는 최고였다. 성능 확실한 돈복사기였다. 비트코인은 58k를 뚫는 기염을 토했고, 암호화폐 시장 글로벌 시총은 1조 7,600억 달러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신고점 달성 후 어제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어제만 1만 달러 가까이 폭락하며 47,750달런을 찍었다. 다행히 그 후 반등했으나, 55k 저항에 부딪히며 오늘 일봉마감과 함께 계단식 폭락이 시작됐다. 좀 전 기어코 45k가 뚫렸었고, 지금은 다소 회복하며 48,5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글로벌 시총은 하루 만에 3,000억 달러가 증발했었고, 57억 7천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91%가 롱 포지션이었다. 일요일에 달성했던 신고가 대비 20% 넘는 하락이었다. 19시간 만인데 1만 달러 넘게 빠진 셈인데,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하락이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필연적인 조정장으로 보고 있다. 다만, 1월 12일 때처럼 1만 달러가 급락하며 30k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이후 횡보 및 보합세와 함께 신고가를 향한 랠리장이 펼쳐진 것과 같은 긍정적 사이클이 시작될지, 아니면 여기서 한두 차례 더 깊은 골이 만들어져야 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신고가 랠리 당시 나왔던 마이클 버리의 코멘트가 조명을 받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기다림의 미학 마이클 버리는 이른바 숏쟁이들을 양산한 책임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는 작년 연말 테슬라 숏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그런 그가 작금의 미국 상황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초인플레이션 때와 비교하던 중 비트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위기로 인해 정부는 통화 분야의 경쟁자를 무너뜨릴 것이다. 통화 분야의 경쟁자는 금과 비트코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싫어하진 않는다. 단기적으론 암호화폐가 어떤 것이든 이룰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비트코인을 숏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엔, 통화 독점과 관련해 법적으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중앙정부가 있는 한 탈중앙화의 암호화폐는 장기적 미래가 취약하다.”

 

한편,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언급 당시 주식시장의 붕괴 위험을 알리기도 했다. 이미 작년 연말부터 테슬라 숏에 들어갔던 마이클 버리. 과연 지난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처럼 기다림의 미학 끝에 숏을 성공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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