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트코인을 두고 가장 적합한 표현은 ‘미쳤다!’일 것이다. 마침내 1만 6천 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1만 6천 달러 위에서 거래 중이다. 오늘 오전 16,470달러선을 찍은 게 최고점이었고, 이후 약조정과 함께 현재는 16,22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20%도 아니다. 19%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꿈의 숫자였던 2만 달러에서 불과 19% 모자란 위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달 만에 56%가 넘는 상승률이었으며,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무려 350% 가까운 상승률이다.

이제 암호화폐 미디어 등지 여기저기서 올해 안에 2만 달러를 터치할 수 있을지 두고 치열한 행복회로 전쟁 중이다. 특히나 지난 불장이던 2017년 연말엔 과장된 FOMO와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통한 이른바 글로벌 제로섬 게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데 반해, 이번엔 코로나 사태 당시 저점을 찍고서 기관과 대규모 투자사의 본격적인 돌입과 함께 일종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근본 파워로 묵묵히 가격을 올렸다는게 차이점이다. 구글 트렌드 역시 비트코인의 관심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즉 과장된 홍보나 과도한 미끼성 광고 혹은 일시적 이슈를 통한 단기적 가격뻠핑이 아니란 의미다.

분석가들은 2만 달러까지의 남은 도전 과정에서 가장 험난한 구역은 17,150달러선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 저항대 위에서부터 2만 달러까지는 한결 수월하므로, 17,150달러선의 정복은 8부 능선을 넘는 것과 같다는 것.

물론 꿈의 숫자를 향한 상방이 있기 전 필연적 조정이 발생하리란 데에도 분석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다만 조정폭과 관련해 의견이 충돌하고 있을 뿐이다.

가장 소극적인 조정폭을 예측하는 분석가들은, 당장 직면해있는 15,800~16,000달러선까지만을 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조정폭을 예측하는 분석가들은, 14,500~15,000달러선으로의 되돌림을 보고 있다. 두 의견 모두 가장 중요한 지점을 16,000달러로 보고 있다. 해당 구역의 지지여부가 조정폭을 좌지우지하리란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내 공포탐욕 지수는 89로, 극단적 탐욕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다가올 조정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다만 그 폭이 어디까지일지, 그 과정에서 매집을 위한 건강한 조정이냐 아니면 대량 차익실현과 함께 패닉셀이 유도되느냐가 관건이겠다.

비트코인 역사상 가격이 1만 6천 달러 위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2주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생애 0.32%에 불과한 시간이다. 1만 달러 위에서 머물렀던 시간이 271일인데 반해 극단적으로 낮은 시간이다. 그만큼 1만 6천 달러서부터는 광기이자 거품의 영역이었다는 뜻이다. 과연 과거의 남은 거품 위로 잠시 올라선 것인지, 아니면 새로이 튼튼한 발판을 만드는 초입일지 앞으로가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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