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의 벽은 높았다. 비트코인은 1년 4개월 전 찍었던 고점 13,880달러선에 재도전을 나섰다. 사상 최대치 지갑 수, 기관의 관심, 자산 관리 기업들의 진입 러시 등 각종 펀더멘탈을 등에 엎고서 그 어느 때보다도 근본 파워가 빵빵한 상태였기에 전고점 탈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1차 시도는 무위로 끝났다. 오늘 점심경 전고점 직전인 13,860달러선까지 찍은 후 이렇다 할 반등 없이 연이은 조정세만 따랐다. 지금은 13,25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10시간 동안 -4.4%의 하락이었다.

사실 단순하게 보면 과매수에 이은 적절한 조정폭이다. 10월 8일 10,500달러선부터 쉼 없이 달려온 비트코인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상승폭에 따른 제대로 된 조정이 없었다는 거다. 그간의 상승랠리를 되짚어 볼 때, 오늘 하락도 제대로 된 조정폭이라 보기가 어렵다.

문제는 조정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다. 금번 상승랠리 동안 고점 피크 후 2일 내외로 조정발생 후 다시 랠리를 이어갔던 것처럼 현재 불장 추세의 증거물인 1만 3천 달러 지지대를 지키며 재차 랠리에 돌입하느냐, 아니면 다소 억센 조정을 준 뒤 중장기적인 보합세를 가져가며 향후 방향성이 정해지느냐겠다.

현재는 1년 4개월 만에 도달한 전고점의 영향, 미 대선과 이번 주말 만료되는 8억 8천만 달러짜리 옵션물에 대한 스트레스로 랠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13,000~12,500달러선에 형성된 근본 지지대가 무너진다면, 불장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CME 선물 미결제 갭인 11,400달러선 구간으로 향할 수도 있다.

결국 향후 가격 향방의 포인트는 이번 주말이다.

분명 이번 달 쌓아온 펀더멘탈과 기술적 지표는 유례가 드물 정도로 불장에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역대급 옵션 만기를 둘러싸고서 부정적인 ‘패턴’ 또한 존재한다.

위는 theblockcrypto가 제공하고 SKEW가 집계한 ‘각 거래소별 총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선물’ 데이터다. 보다시피 현재 미결제 약정 수량이 가파르게 상승한 상태다. 문제는 상승한 이후 하락할 때 가격은 어떻게 변동됐는가다.

데이터에서 가파른 상승과 함께 피크를 친 후 하락하던 시기는 차례대로 1월 17~18일, 2월 14~18일, 5월 9일, 6월 1일, 8월 1일, 8월 17일, 9월 1일이었다. 그리고 가격은 최소 -5% 이상씩 동반 하락했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위협되는 상황인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례적인 근본을 쌓아가면서, 어느때처럼 ‘2만 달러 곧 탈환’, ‘기관들과 억만장자들의 쏟아지는 관심’과 같이 사방에서 붕 뜨는 소리들이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상승랠리엔 조정이 필수적이다. 오히려 적절한 조정이야말로 진정한 근본에 필수적인 요소다. 언제 또 닥칠지 모르는 조정장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근본 트레이더로 가는 건강한 걸음임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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