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코인크레더블은 창간 이래 비트코인의 과거 패턴에 따른 장기적 가격 전망과 관련한 기사들을 종종 내보내곤 했다. 이는 과거 가격 변동 속에서 일종의 프렉탈을 캐치해 대입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이런 방식은 전통 자산 세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전설로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 자산들에 비해 역사가 짧고 외부 영향으로부터 보다 단순하게 움직이는 비트코인의 경우 제법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본지에서 소개했던 프렉탈 중 과거 대표적인 것과 최근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2019년 3월 29일 자

비트코인은 4~6월부터 내년 5월까지 상승한다?

기사 당시 가격: 4,000달러선

전망: 2020년 5월 8,500달러

결과: 5월 동안 8,100~10,070달러선 사이에서 움직임

2020년 9월 9일 자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 최악의 달

기사 당시 가격: 10,160달러선

전망: 2020년 9월 마감 가격은 10,800달러선

결과: 10,778달러선에서 마감됨

2020년 9월 11일 자

비트코인, 10월~11월에 1만 3천 달러 간다?

기사 당시 가격: 10,300달러선

전망: 2020년 10월 중순부터 13,000달러 깰 것

결과: 10월 21일부터 13,000달러 깨고서 유지 중

이렇듯 비트코인의 경우 역사 속에서 캐치한 프렉탈이 미래를 예지하기도 한다. 앞서 설명했듯 전통 자산들과 달리 영향을 끼치는 펀더멘탈의 종류나 역사가 미천하며, 가격에 작용 시 단순하게 패턴을 따라 움직일 확률이 높아서다.

오늘 소개할 패턴은, ’11월 둘째 주 저주’다.

보통 전통 자산들은 11월과 12월 같은 연말에는 연휴 등과 같은 요인에 의해 평소보다 얌전한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정반대다. 오히려 연말에 가장 변동성이 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초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암호화폐 시장인지라, 마치 명절 민심이 국정 여론에 영향을 끼치듯 연말 민심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연말 민심은 가격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었을까?

앞서 설명했듯 비트코인은 11월과 12월에 평균적으로 가장 큰 가격 변동을 기록했다. ’11월 둘째 주 저주’ 패턴이 형성된 것은 2014년부터다.

* 다음의 차트들은 모두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일봉 트레이딩뷰 차트이다.

 

비트코인은 2014년 11월 13일 453달러선 고점을 찍은 뒤 약 일주일 뒤엔 342달러선까지 무려 -24.5%가 하락했다. 하락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서 12월엔 최고 304달러선까지 떨어지며 -32.8%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4일 502달러선까지 찍은 비트코인. 하지만 이후 힘을 일어가면서 10일을 기해 본격적으로 덤핑, 다음날인 11일에 294달러선까지 터치하며 무려 -41.4% 하락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후엔 보합세를 거쳐 상승세로 추세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은 가장 양호한 해였다. 11월 3일 745달러선에서 670달러선까지 고작(?) -10%를 기록했을 뿐이다. 그리곤 이후 엄청난 상승랠리를 가져갔다.

 

2017년은 다들 알다시피 엄청난 해였다. 11월 9일 7,490달러선이던 비트코인은 12일 5,555달러선까지 찍으면서 -25.8%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역사적인 불장과 함께 12월 중순 2만 달러에 육박했다.

 

2018년은 11월 8일 6,511달러선이었다가 약 보름 후 3,474달러선까지 도달하며 -53.6%라는 기록적인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후 12월엔 4,000달러선을 터치하며 15% 상승을 가져가긴 했으나 워낙 이전 하락률이 높아 다소 실망스러운 반등이었다.

 

작년인 2019년에는 11월 7일 9,373달러선으로 출발해 25일에 6,515달러선까지 떨어지면 -30.4%를 기록했다. 이후 1월 중순엔 8,900달러선까지 상승을 가져갔다.

종합하자면 이렇다.

2014년부터 2019년 11월 중 차례대로 13일, 4일, 3일, 9일, 8일, 7일에 추세전환이 시작되며 하락이 발생했다. 또 최대하락일까지 도달하는 데에 걸린 시일은 차례대로 8일, 7일, 1일, 3일, 17일, 18일이 소요됐다.

이렇듯 비트코인은 6년 연속 평균적으로 11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가장 극심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정확한 날짜로 평균을 내면 11월 7일이다. 그리고 하락세는 역시 평균을 내면 9일간 지속됐다.

하락률을 평균 내면 -30.9%였다. 원래대로라면 11월 7일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겠지만, 만약 임의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13,100달러선을 기준으로 잡을 시 9,050달러선이다. 하지만 최소 하락률이었던 -10%를 대입하면 11,750달러선이며, 그다음 하락률이었던 -24.5%를 대입 시 9,900달러선이다.

물론 이런 프렉탈이 꼭 7년 연속 발생하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2014년 이전부터도 포함해서 비트코인이 가장 극심한 변동 폭을 기록한 시기는 11월과 12월이다. 한 해 동안 모였던 민심이 마치 용암처럼 단번에 폭발하는 시기가 연말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올해 역시 큰 변동 폭이 발생하리란 것만은 유력하다.

여기까지 읽고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저주 뒤에는 2014년을 제외하곤 모두 저점에서 매집된 뒤 12월과 1월에 괄목할만한 상승분을 가져갔었다. 저점 대비 최소 15% 상승에서부터 최대 3배가 넘는 상승률이었다.

비트코인의 변동 폭이 가장 심한 연말은 ‘위기이자 기회’에 꼭 들어맞는 시기었던 셈이다. 사실 ‘위기이자 기회’는비트코인에게 있어 가장 적합한 슬로건이다. 그러니 두려움이 아닌 매집과 HODL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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