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동안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 사이에서 화재가 된 소식이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비트코인을 샀다는 소식이다. 해당 소식은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 외에도 트위터 등지에 속보 형식으로 퍼져나갔다.

결론만 말하자면 맞다. 로스차일드 투자회사인 Rothschild Investment Corp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펀드 관리사인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주식 형태로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해당 소식이 퍼지면서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적잖게 흥분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라 하면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 재정 가문’이라는 음모론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로스차일드 투자회사는 2017년 6월에도 개방형 신탁상품 형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래서 음모론자들은 2017년 연말 불장의 암막에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로스차일드 투자회사가 비트코인에 다시 또 투자했다는 소식이 퍼진 것이다.

하지만 HODLER들에게 미안한 말을 전해야겠다. 로스차일드 투자회사가 비트코인을 구매한 건 맞다. 2017년 6월에도 그렇고 최근에도 그렇다. 뿐만 아니라 이 사이에 꾸준히 수 차례 구매가 있었다. 그렇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공식은 성립되기 어렵다.

2017년 6월부터 3년간 있었던 비트코인 구매는 어디까지나 투자 고문의 위치에서 극소수 고객의 요청에 따라 대신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차일드 투자회사는 천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 중이며, 지금까지 구입하여 보유 중인 총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는 고작 235,00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로스차일드 투자회사가 굴리는 관리 자산의 0.01%에 불과한 수치다.

결론적으로, 로스차일드 투자회사는 자사 고객의 비트코인(현물로 계산시 30개가 안되는)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로스차일드 투자회사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은 이미 SEC 등지를 통해 8월에 공개됐었다.

그럼 왜 뜬금없이 해당 소식이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SNS 등에 속보 형식으로 퍼지게 된 것일까?

사실 비트코인이 잠시 주춤거리거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일 때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런 뒷북 형식으로 호재 소식이 재가공 되어 퍼지곤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11,700달러를 뚫는 모처럼 만의 장기수렴 후 펌핑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추가 펌핑 없이 흘러내린 상황이다. 이처럼 마침내 추세를 깨끗이 상방으로 가져갔다고 여길 법한 상황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 보이자 아마 해당 중복 소식이 다시 퍼졌던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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