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마침내 해냈다. 9월 초 1만 2천 달러에서의 커다란 조정과 함께 그간 열흘 넘게 뚫지 못했던 10,500달러선 벽을 허물었다. 오늘 오전 10,830달러선까지 찍었던 비트코인은 현재 다소 하락해 10,65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10,200달러선의 굳건한 지지대에서 끈질기게 버틴 끝에 10,500달러선 저항대를 깨끗하게 부수고 올라갔다. 고무적인 것은, 9월 초 덤핑과 함께 형성됐던 커다란 삼각수렴의 상단 추세선인 10,500달러선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분명 상황은 낙관적이다. 다수 분석가들은 중기텀 이상 기준으로 추가적인 상방랠리를 기대하는 중이다. 하지만 하나 문제가 있는데, 바로 10,678~10,978달러선이다. 기껏 삼각수렴을 통해 상단 추세선을 격파했거늘, 바로 맞닿은 이 구간에서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10,678~10,978달러. 300달러 사이의 해당 구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비트코인 펀더멘탈 분석 플랫폼인 IntoTheBlock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과거 이 구간에서 구매된 비트코인의 수가 26만 개에 달하기 때문. 따라서 관건은, 그간 물려있던 과거 구매자들이 본전가에 다다른 지금 과연 어떤 리액션을 취하느냐다.

물론 저울추는 ‘여기까지 왔으니 정신적 보상을 위해 수익 날 때까지 존버 한다’로 기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 추세전환을 가져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겠다. 그렇다면 26만 개에 달하는 ‘벽’은 ‘받침대’로 변모할 수 있다. 해당 벽 구간을 돌파만 한다면, 11,296달러까지는 쾌속 전진이 가능하다. 10,978달러와 11,296달러 사이에 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세가 상방으로 명확하게 진행된다 치더라도 한계점은 11,296달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구간으로 사료된다. 11,296~11,625달러 사이에 무려 67만개의 과거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벽이 존재해서다.

심플하게 생각해보자. 이전 지지대였던 10,200달러에서 11,300달러까지는 10%가 넘는 상승폭이다. 여기서 직진코 스로 추가로 상방 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11,296~11,625달러 사이의 벽은, 10,678~10,978달러 사이의 벽처럼 ‘매수벽’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오히려 ‘시체벽’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당 구간까지 도달한다면, 존버보다는 포지션 종료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일반 매수자의 심리 특성상 그렇겠다.

어쨌든 현재 상황은 1차 벽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11,300달러 구간부터 시작되는 시체벽을 논하기 이전에, 당장 맞닿은 벽이 아군으로 회유될지 아니면 적군으로 돌변할지가 급선과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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