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최근 달러 지수 강세, VIX의 상승 전환, 테슬라를 위시한 기술주들의 하락으로 비트코인 앞에 먹구름이 들이밀어졌다는 기사들을 반복적으로 냈다. 안타깝게도, 어제 또다시 미 증시의 하락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의 폭락이 있었다. 주인공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지난 1일, 1년 전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가격을 기록하며 미국의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나스닥의 광기 이면엔 분명 테슬라의 영향이 있었다. 그런 테슬라가 1주일 만에 34%가 하락했다. 특히 어제에만 21%가 하락했다. 나스닥 역시 1일 고점을 찍은 뒤 마치 테슬라와 커플링이라도 하듯 연일 하락하며 지금까지 11%가 하락했다.

이에 상황별로 금과 미 증시에 커플링 되는 비트코인 또한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1일 고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방하며 오늘 새벽 9,840달러까지 터치, 1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제 비트코인은 10,400달러와 9,840달러 사이에 박스권이 형성됐으며, 당분간 박스권 내 보합세를 이어가다 둘 중 한 구간이 뚫리는 순간 방향을 따라 크게 움직이리라 예상된다. 현재는 10,160달러선에 거래 중.

분명 시장의 감성은 좋지 않다. 오늘 테슬라의 주가가 추세 반전을 기대해볼 만한 반등이 나올지, 아니면 반짝 데드캣으로 그치고 말지가 중요하겠다.

이런 와중 전체 비트코인 거래소 중 유로화 기준으로 거래량 2위를 기록 중이며, 가장 보안성 좋은 거래소로 꼽히는 크라켄에서 내놓은 월간 보고서가 흥미롭다. 이 보고서에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월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기록한 내용이 있다. 아래가 바로 해당 보고서에서 발췌된 통계표다.

 

출처: 크라켄 월간 보고서

통계표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비트코인이 가장 강세를 기록한 달은 4월과 5월이다. 4월은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5월은 2018년을 제외하곤 모든 연도에서 크게 상승했다. 각각 합계 평균 51%와 36%의 상승률이었다. 가장 약세를 기록한 달은 3월이었다. 10년간 2013년과 2019년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그렇다면 지난 10년 동안의 총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달은 언제일까. 바로 9월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번 중 6번이 하락으로 마무리됐으며, 지금까지 9년간 9월의 합계 평균 상승률은 -7%를 기록 중이다. 두 번째로 합계 평균 상승률이 나쁜 8월의 경우 2%임을 감안할 때, 유독 모든 해에서 9월의 성적이 저조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과거의 통계가 항상 미래의 수치를 결정짓는 건 아니다. 하지만 10년간 8, 9월이 비트코인 최악의 달로 통계가 나온 건 분명 의미심장하다.

특히 올해 8월이 그렇다. 7월의 마감 가격은 11,340달러선이었다. 이후 8월 중순까지 12,500달러를 터치하며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악의 달이라는 표식이 무색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중순 이후 힘을 잃으며 결국 8월의 마감 가격은 11,650달러선이었다. 이번 8월은 마침내 1만 2천 달러를 뚫고 전고점을 향해갈 것이라는 희망이 속속 터져 나오던 달이었다. 그러나 결국 월 상승률은 3%에 그치고 말았다. 참고로 8월의 10년간 합계 평균 상승률은 2%였다.

10년간의 합계 평균 상승률 통계에 따르면 9월은 -7%를 기록 중이다. 9월은 11,650달러선에서 시작했으므로, 통계대로라면 이번 달 마감은 10,800달러 내외로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물론 통계는 통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각 시기별 비트코인의 힘의 세기와 특성이 존재함을 우리는 안다. 따라서 추세를 미리 파악하고 참고하기엔 분명 도움이 되는 자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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