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광기로 이끌었던 디파이(Defi)가 드디어 결말을 보고있다.

 

YFI부터 불타오른 디파이 시장은 이후 CRV, YAM을 거치다 각종 하드포크 코인들을 쏟아냈다. 특히 SUSHI 이후부터는 KIMCHI, HOTDOG, NOODLE 등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져 나왔고, 검증이 안된 곳에 돈을 넣었다가 손해를 본 사람도 많았다.

특히 FTX와 바이낸스에 상장한 SUSHI의 경우 바이낸스에서 1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해 6일 오후 2시 현재 약 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며칠새 10토막 이상이 난 것이다.

뒤늦게 후발주자로 참여한 트론의 경우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트론 또한 디파이를 하겠다며 ‘저스트스왑’을 출시했고 이에 트론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저스트스왑의 등장으로 펄(PEARL), 살몬(SAL), 지파이(JFI)등 수많은 코인이 나오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 모두 순식간에 가격이 빠지며 디파이 열풍이 ‘거품’이 아니었는가 하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장에서 승리자는 누구일까.

먼저 헷징채굴자들이다. 이자파밍(Yield farming)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자를 받는 것이 위험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자파밍의 정석인데,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알트 코인으로 이자를 받을 때 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손해를 피할 수 있는 short포지션으로 헷징한 채굴자들은 가격에 무관하게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연이율 환산 2000% 이상을 상회했던 몇몇 코인들의 경우 채굴자들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다.

 

거래소도 승리했다. 게이트의 경우 스시, 김치 등 코드 보안감사를 제대로 받지않은 코인들도 상장했고 바이낸스도 스시 무기한 선물거래를 며칠만에 열었다. 후오비도 중국계 디파이 코인들(펄, YFII)을 상장했다. 이들 거래소들은 서로 경쟁하듯 상장했고 엄청난 거래 수수료를 챙겼다.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트위터에서 새로운 디파이 코인을 상장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놀이터를 마련해준 디파이 코인 개발자들도 승리했다. 이들은 채굴 물량의 일정 부분을 자동으로 개발자 지갑으로 넣는 기능을 도입해두었다. 스시의 경우 개발자가 무려 38000개의 이더리움(약 147억원)을 차익으로 남긴 모습이 이더스캔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자는 소수이고 패배자는 다수이다. 패배자들의 대다수는 순간적인 APY(연간 이율)에 눈이 멀어 토큰 이코노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매수했던 사람들이다.

김치의 경우 비교적 ‘안전한’ 이더리움과 테더의 연간 수익률이 1300% 수준이다. 이는 시중 은행권 이율의 100배 가까운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다. 하지만 위에 명시된 김치-이더 / 김치-스시의 20000%를 상회하는 APY에 사람들은 김치 매수에 열을 올렸던 것.

김치 가격은 현재 0.2달러 수준으로 게이트 상장 초기 5달러에서 약 25토막 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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