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난 기사 “오늘 비트코인이 피 흘린 3가지 이유”와 그 전 기사 “비트코인 앞으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에서 언급한 비트코인 약세상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틀이었다.

해당 기사들을 복습하자면, 달러 지수 약세 추세에 급격한 변동이 생겼으며 1만 2천 달러 정복 3번째 도전에서 실패했고, 7월 말 1만 2천 달러에서 1만 500달러로 하락했을 때와 유사하게 VIX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전했었다. 이후 비트는 2일 오전 일봉마감을 기준으로 하락세가 시작되더니, 오늘 일봉마감에는 9,900달러까지 터치했다. 반등하며 10,4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1만 2천 달러에서 9,900달러까지, 무려 17.5%의 하락폭이었다. 정말 지옥 같은 만 이틀간의 떡락이었다. 원래 움직임 폭이 큰 비트코인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추세에서 불벼락을 맞은 꼴이기에 ‘지옥 같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장세였다.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 원인으로 상기 서술했던 이유들을 꼽는다. 오랜만의 달러 지수 강세와 VIX의 상승, 특히 테슬라를 위시한 기술주들의 황당한 하락으로 인해 발발한 나스닥 떡락이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런 하락에서 비트코인이 9,900달러까지만 하락했다는 건 오히려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 전통적으로 CME 선물 갭이 항상 채워져 왔음을 떠올릴 때, 기왕 아직 채워지지 않은 9,650달러선까지 빠르게 찍고 왔으면 대표적인 불안요소를 제거할 수 있었기 때문. 결국 이 갭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반등이 믿음직스럽지 않은 꼴이 되어버렸다. 비트코인은 현재 1만 달러~10,100달러에 지지대를 형성했다. 저항대는 10,500~10,600달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피터 브랜트가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트윗을 남기면서 비트코인 HODLER들 또한 낙심하게 생겼다.

피터 브랜트는 1980년에 Factor Trading사를 설립했으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회사 중 하나였던 Commodities사를 비롯해 여러 대형 기관을 고객으로 두었었던 과거 영광의 트레이더다. 2011년에 출간한 트레이딩 관련 두 번째 책은 아마존에서 무려 27주 동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트레이더에게 있어 대표적인 유명인사 중 하나인 피터 브랜트는, 의외로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에게도 유명하다. 2018년 역사적인 붕괴 당시 정확하게 예측했으며, 직접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넣는가 하면 2021년 이후엔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등 親비트코인 발언들을 남겼기 때문.

이런 피터 브랜트가 어제 미 증시 폭락을 보고서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그는 미국 시장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던 흐름이라며, 생각처럼 빠르게 당장 베어리시가 오지는 않을지라도 현재 시장은 지난 12년간의 불마켓 끝자락에 있다고 했다. 또, 거품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확장된 뒤에 비극적인 폭발을 맞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이어 오늘은 더 직접적인 언급을 했다. 한 유저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었다.

“피터 브랜트 씨, 진지한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돈이 달러도, 오일도, 금도, 비트코인이나 S&P에도 없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겁니까? 얘들 죄다 빨간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이틀 동안 거의 모든 포트폴리오(주식, 외환, 비트코인)를 달러화(주: 질문에서의 달러와 다르게, 여기서의 달러는 현금화로 이해하면 되겠음)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전문가들과 커뮤니티 등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오늘 미국 전통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9월 첫째 일요일이 노동절인지라 토, 일, 월 3일간 휴장 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역시 다음 주 화요일 오전 9시까지 최소한 지지대 위에서 움직이거나, 아니면 차라리 빠르게 CME 선물 갭을 채우고 반등하던지 해야만 시장 내에서의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놀랍도록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뉴스 코인크레더블

본 기사는 재정 및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