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부터 있었던 기록적인 비트코인의 펌핑이 아직도 눈에 선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루 만에 7400달러선에서 10500달러선까지 40%에 육박하는 상승 폭이 발생했었다. 지금은 949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런 변동성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세간에선 이를 두고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따른 중국발 호재 영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6일 본지 기사에선 다음과 같은 시각으로 금번 펌핑을 평가했었다.

 

“이처럼 데드크로스가 막 형성되려는 시점을 기준으로 덤핑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분명 기술적 분석상 더 한 추락도 각오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고서 그 안의 내용물은 정반대의 결과물이었다.

이런 기술적 지표와 정반대의 움직임, 거기다 순식간에 벌어진 커다란 가격 움직임은 분명 마켓메이커의 의도적인 움직임이라고 추정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중국발 호재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으나 시간 상관관계를 따져봤을 때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아마 마켓메이커들이 숏을 기대하던 많은 트레이더들을 소위 ‘청산쇼’를 시킨 것 같다. 비트멕스 거래소에서만 20분 만에 1억 5천만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사실 비트코인의 펌핑 덤핑을 두고 정말 주체적인 펀더멘탈의 케이스가 아니고서는, 일이 벌어진 뒤에야 이유를 끌어다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중국발 호재 역시 사건이 이미 벌어지고서야 이유를 끌어다 쓴, 소위 ‘재료거리’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겠다.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측하며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피터 쉬프(현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 또한 중국발 호재는 해당 펌핑과 무관하며 고래들의 가격 조작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물론, 피터 쉬프가 금 투자를 선호하며 비트코인의 지독한 회의론자라는 점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은 이유를 찾기보다 앞으로가 중요하겠다. 이제 비트코인은 어디로 향할까?

이처럼 커다란 펌핑 내지 덤핑이 발생할 경우 CME 선물 갭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CME 선물은 주말과 공휴일 운영되지 않음으로 그 기간에 비트코인이 펌핑 또는 덤핑할 경우, 이후 그 격차만큼의 갭이 언젠간 채워지는 형식으로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패턴이다. 실제로 해당 패턴은 빠뜨리지 않고 매번 발생했다.

 

비트멕스 거래소 비트코인 일봉 트레이딩뷰 차트

 

이제 차트를 보겠다. 위의 차트는 비트멕스 거래소 일봉 차트이다. 그리고 빨강선은 100일 이평선, 파랑선은 50일 이평선, 검정선은 200일 이평선이다.

비트멕스 거래소 차트의 경우 최근 본지에서 떡락을 경고하며 언급했던 데드크로스가 형성된 것을 볼 수가 있다. 데드크로스란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과 교차하며 아래로 향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떡락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데드크로스를 기점으로 1000달러가량의 덤핑이 있었으나 현재는 엄청난 펌핑이 발생한 것. 동시에 50일 이평선이 교차 후 가파르게 내려가는 게 아니라 곡선을 그리며 올라갈 수 있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CME 선물 거래소 비트코인 일봉 트레이딩뷰 차트

 

이제는 CME 선물 일봉 차트이다. 비트멕스 거래소나 기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일봉 차트와 달리 이평선의 형성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200일 이평선에 닿은 직후 엄청난 펌핑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50일 이평선 위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형국이며, 이번 펌핑에서 끝내 100일 이평선 저항에는 막혀서 위로 긴 꼬리를 남겼다.

중요한 CME 갭을 보자. 캔들을 보면, 중간중간 비어 있는 걸 알 수가 있다. 이 공간이 바로 앞서 말한 주말 및 공휴일에 해당한다. 이런 빈 공간들에 해당하는 가격은 모두 평일에 채워져 왔다. 그리고 네모난 박스가 바로 아직 채워지지 않은 갭(gap)에 해당한다. 1번 구간은 8885~9365달러, 2번 구간은 11695~11795달러이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이제 비트코인은 8885달러까지 터치하던지, 아니면 11795달러까지 터치하던지. 좀 더 기술적으로 바라보자면, 일봉상 50일 이평선인 9200달러 위에서 유지되며 보합세를 가져간다면 100일 이평선인 1만달러선 근처로 다시 도전을 할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도전에 성공한다면 최소한 CME 1번 갭의 앞자리인 11695달러까지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50일 이평선 아래에서 일봉이 마감되며 힘을 잃는다면 다시 한번 200일 이평선 구간인 7600달러선 위에서나 지지대를 구축해야겠고, 그러면 CME 2번 갭의 8885달러를 각오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겠다.

따라서 현재 포인트 지점은 9200달러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발 호재(?)가 이제 관심사에서 벗어난 지금, 비트코인에게 있어 바로 이 포인트 지점의 사수야말로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9200, HO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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