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활발해지고 있네요.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16일 아침 8390.95달러 고점을 터치한 후 17일 정오 무렵 6178달러까지 덤핑이 있었습니다. 하루 만에 -25%가 넘는 하락이 발생한 겁니다. 먼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금번 덤핑의 이유로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대량 매도 주문을 꼽고 있습니다. 문제의 순간,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선 3645비트가 일거에 매도 주문이 올라왔습니다. 전후 징조도 없던 가운데 뜬금포로 300억원이 넘는 단일 매도 주문이 발생한 겁니다.

 

 

이런 단일 대량 매도 주문으로 인해 연쇄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대량의 던지기로 가격이 순간적으로 쭉쭉 내려가면서 스탑로스를 걸어두었던 다른 거래자들의 비트코인이 차례로 체결된 거죠. 도미노 폭탄이 터진 겁니다.

문제는,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가 지수가격(청산 가격 기준을 비트멕스 자체적인 매매호가가 아닌 시장 평균가를 산출해 적용하는데, 이 평균가에 사용되는 게 바로 지수가격입니다.) 중 절반이 바로 비트스탬프 거래소 가격에 기인한다는 겁니다. 참고로 나머지 절반은 코인베이스 프로 거래소이고요.

이렇듯 비트스탬프에서 한 시간 만에 도미노식 덤핑이 발생하면서 비트멕스 또한 덤핑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트멕스의 롱 포지션 3200억원가량이 청산되는 역대급 상황이 일어났죠.

현재까지는 비트스탭프의 대량 단일 매도건으로 인한 연쇄추돌 이론이 맞아 보입니다. 비트스탬프에서 덤핑을 주도하며 6178달러까지 터치한 반면 비트멕스는 뒤이어 따라간 덤핑에서 6380달러까지만 도달했기 때문이죠. 또 비트스탬프 거래소 측의 자체적인 조사 결과도 해당 이론을 뒷받침해줍니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밤, 한 트레이더가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돌려 자신의 비트코인 5000개를 6200달러에 판매하도록 구현했습니다. 비트스탬프 거래소 측의 기록상엔 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3645개의 비트코인이 6200달러에 매도 주문으로 나왔고, 여러 개의 비트코인도 함께 6200달러 매도 주문으로 나왔다고 찍혔습니다. 즉, 이날 한 순간에 5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가로 던져진 셈이죠.

비트코인의 시총은 금융이나 시장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기엔 한 없이 부끄러울 정도로 낮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이런 한 순간의 대량 주문은 필연적으로 연쇄작용을 낳게 됩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을 암호화폐 세계에서 종종 일어나곤 하는 잘못된 알고리즘 거래로 인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액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이런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통한 거래를 수행하면서 간혹 결함 또는 실수로 인해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들이 적지 않게 존재해왔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론 딱 한 달 전인 4월 17일 WAVES가 99.9% 하락한 케이스가 있겠네요. (본지 “99.9% 하락한 WAVES, 도대체 무슨 일이?” 참고)

그렇다면 이 고래는 왜 6200달러에 매도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요? 혹시 비트멕스에서 보유하고 있던 더 많은 수량의 비트코인을 숏 포지션 잡고 있었던 걸까요? 그래서 양동 작전을 통한 차익 실현?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자동 알고리즘 트레이딩 프로그램상 발생한 결함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해프닝(?) 이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7000달러로 복귀한 이래 지금은 74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주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금번 덤핑이 기술적 지표나 펀더멘탈에 근간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계속해서 주의력 HODL!

놀랍도록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뉴스 코인크레더블

본 기사는 재정 및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아래 텔레그램에 입장하셔서 실시간으로 코인크레더블의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