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트코인이 2019년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을 가져갔다. 현재는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4700달러선이다. 비트멕스 거래소 기준으로 4160달러선에서 5144.5달러까지 치솟았다. 무려 20%가 넘는 상승률이다. 더욱 놀라운 건 약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5개월여만에 잠시나마 5000달러선으로 복귀됐었다.

이런 기형적인 움직임으로 비트코인은 벌써 몇시간이나 국내 대표적인 포털들에 실시간 검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를 두고 인터넷상의 네티즌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돌면서 가격이 이렇게 상승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말일까?

 

예정됐던 움직임

어제 4월 1일 인터넷 금융 뉴스사이트 Finance Magnates에선 만우절을 맞아 뉴스 하나를 올렸다. “SEC가 폭탄을 투하했다: 비트코인 ETF들이 승인되다”라는 제목의 뉴스였다. 내용은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투자회사 반에크 측의 ETF 두 건을 모두 승인했다는 것으로, SEC의 공식 뉴스 트위터에 관련 내용이 올라온 것을 첨부했다.

문제의 이미지

 

하지만 비트코인을 트레이딩하는 사람 중 해당 뉴스를 믿는 이는 거의 없었다. 이미 비트와이즈의 ETF는 그 전날 연기 결정이 났으며 반에크의 ETF는 아직 데드라인까지 한참 남았기 때문이다. 또 뉴스 말미엔 만우절 기념 뉴스라고도 분명 언급되고 있었다. 문제의 이미지 또한 합성된 이미지였다. 실제로도 4월 1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여전히 미미했다.

오늘 비트코인의 이례적인 급등과 관련해 국내 언론에선 이런 가짜뉴스가 영향을 줬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놨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실제로 트레이딩하지 않는 네티즌들은 급등의 이유를 선동성 뉴스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본지 3월 28일자 기사 “패턴을 통한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 예측”을 보면 이미 비트코인의 커다란 움직임이 4월 1일 전후로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은 이미 국내외 전문 트레이더들 모두 이전부터 예의주시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격한 움직임은 쉽게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은 3월간 ‘약 1달간 한자리수 %의 좁은 변동폭 진행후 커다란 움직임 동반’이라는 패턴이 진행중이었음.

최근엔 작년 10월 6000달러선에서 10% 미만의 가격변동폭을 약 1달간이나 이어갔음. 비트코인에 있어 아주 이례적인 움직임이었으며 직후에 50% 가까운 커다란 하락을 동반함.

따라서 1달이라는 장기간의 보합세를 이어오며 폭발적인 움직임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일봉, 주봉, 월봉이 마감되는 4월 1일이 중요 포인트 지점이었음. 그리고 4월 1일 마감 캔들을 성공적으로 마침.

트레이딩뷰 비트멕스 비트코인 1일봉 차트

 

이처럼 비트코인은 이미 커다랗고 급격한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었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고 동전 던지기에서처럼 위로 향하느냐, 아래로 향하느냐였다는 뜻이다. 다만 여러 기술적 분석을 기준으로 상향의 움직임이 더 우세하게 점쳐지긴 했었다. 4시간봉상으로 이동평균선 20일 상위 포지션을 일주일 가깝게 지키며 올해들어 가장 좁은 볼린저 밴드 안에서 잔뜩 움추리며 힘을 모으는 모양새였다. 그래서 전문 트레이더들은 주요 저항대였던 4200달러를 뚫기만 한다면 다음 저항대인 4600달러까지 무주공산이 펼쳐지리라 봤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이른바 세력과 마켓메이커들에 의해 일반 트레이더들이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거였다. 이번에도 그랬다. 기술적 분석상으론 잠시 조정이나 약 하락세가 있으리란 예상을 뒤엎어진 것이다. 게다가 이동평균선 200일에 해당하는 강력한 저항선인 4600달러선마저 단번에 뚫는 광경을 연출했다. 4600달러선 저항대를 기준으로 숏 포지션을 추가하거나 새로 숏 포지션을 잡은 물량 모두 청산시켜버렸다. 5100달러선 피크를 찍고 4600달러선까지 순식간에 10% 가까이 내려가며 롱 포지션 또한 청산시킨 것은 보너스.

 

결론

비트코인의 커다랗고 급작스러운 움직임은 이미 한참 전부터 필연적이었다. 다만 그 방향성과 거리가 미지의 영역이었고,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일반 트레이더들이 아닌 세력과 마켓 메이커들에게 보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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